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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학교 이야기1 - '새록이가 활짝 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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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인희 작성일2004.11.02 조회5,9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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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에서 세번 째 아이가 새록이에요. 이 사진은 올 여름 전인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다녀온 탐구기행 중에 찍은 사진이구요. 저는 오늘 저희 전인교육공동체 회원인 새록이 엄마의 글을 소개할까 합니다. 전인학교 아이들을 보며 (교육의) 희망을 보고 있는 저에게 새록이 엄마의 글이 많이 공감되고 가슴에 와닿았거든요.. 그러면, 새록이 엄마의 전인학교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아 참, 그리고 전인학교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www.jeoninschool.net으로 오세요.) ------------------------------------ “새록이가 활짝 피어나다” 2004년 3월 전인학교에 입학한 뒤 7개월이 지난 지금, 새록이는 이제야 자신의 다움을 활짝 펼치며 밝게 생활하고 있다. 먼저 가슴 깊은 곳에서 감사한 마음이 인다. 새록이는 원함이 참 많은 아이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고, 정도 무척 많다. 하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밤늦게까지 어린이 집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아이들과 지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해보고, 자기다움을 인정받고, 그 힘으로 자신을 힘차게 열어 가기에는 처해진 조건이 너무 어려웠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새록이는 점점 더 힘들어했다. 공부 잘 하는 아이, 아이들이 인정해 주는 예쁜 옷, 부잣집, 열성적인 엄마 등 학교에서 요구하는 비교육적이고 획일적인 조건들 속에서 답답해하던 새록이는 자기만의 방식을 택하기 시작했다. 자기의 원함이 무시당했을 때나 혹은 소통되지 않았을 때, 무섭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질렀고 또 그런 자기 모습 때문에 스스로 상처받곤 했다. 하지만 새록이는 정이 참 많은 아이다. 친구가 책을 빌려달라고 하면, 밤늦은 시간에도 무서운 밤길을 혼자서 그 아이의 집에까지 달려가서 책을 빌려 주었었다. 돌이켜 보면 새록이가 보인 분노는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04년 여름, 네 개조로 나누어 떠난 60일간의 탐구기행. 그 시간은 새록이의 아픔과 힘듦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간이었다. 잦은 충돌과 다툼이 있었고, 이로 인해 새록이 조는 학교로 소환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한 결과 새로운 각오로 다시 기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행을 먼저 마친 다른 조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기행을 끝마칠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새록이는 이제 자신을 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그것은 문제인 것처럼 드러나는 현상을 문제로 보지 않고, 서로 도와서 해결해야 할 모두의 문제로 보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새록이는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그럴 땐 어떻게 도와가야 하는지, 하나하나 깨달아 가고 있다. 나 역시 아이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배워가고 있다. 전인학교, 각자의 다움이 조화롭게 어울려 활짝 꽃필 수 있는 놀라운 곳이다. - 최혜숙 (전인학교 초등부 6년 금새록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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