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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공동체 나다 작성일2005.11.30 조회3,6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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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거... 토론하는 거 싫어해요. 게다가 역사니 정치니 이런 거 해서는 아이들이 통 모이질 않는 다니깐!" 얼마 전 뒤풀이 자리에서 <나다> 선생 중에 한 명이 일전에 알게 된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해준 이야기 대목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말 '요즘'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한다고 보시나요? 실제로 집에서 혹은 밖에서 접하는 대다수의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끼리 수군대며 놀거나 그게 아니면 핸드폰과 컴퓨터에 붙박이 마냥 떨어질 줄 모르는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주억거리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대개가 어른들이겠지만 말이죠. 아이들이라면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겠지요. 토론 같은 거, 생각하는 거 싫어하는 건 맞다. 하지만 아이들만 그러냐,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말이지요. 아니, 어른들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게 아니냐고 오히려 항변마저 할는지도 모릅니다. 〈나다〉는 어른들의 말보다는 아이들의 말이 더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노예들의 토론은 이제 그만! 토론이 가능하려면 우선 먼저 주제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그 주제에 대한 자기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대한 온갖 호기심들을 몇 년 혹은 몇 십 년 뒤로 유예된 채 삶의 최대의 관심을 입시에 저당 잡힌 아이들에게 '한가한' 토론은 그야말로 '황당한' 시추에이션일 뿐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에게 부여되지 않은 것은 단지 '시간'과 '여유'만이 아니랍니다. 최근 입시제도의 변화 조짐에 맞춰 자식들을 책 읽히고 토론시키는 데 꽤 많은 '시간'과 '여유'를 쏟아 붇는데도 그 자식들은 버거워만 하니 부모들은 속이 탄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너무나도 단순합니다. 토론이란 원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집단적인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노예제도] 에 대해 노예들이 토론을 벌인다면 그것은 노예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토론일 때만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 만일 주인님의 재치 있는 말상대로 훈련받기 위해 노예들이 토론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건 유행 지난 개그일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토론'과 '논술'은 안타깝게도 노예들의 황당한 토론을 닮았습니다. 세상과 자신을 변화시킬 가능성은 사장된 채 앙상한 논리적 기술만 암기하는 토론에 청소년들이 하품을 한다고 해서 나무랄 일은 아닙니다. 헤이, 이제 우리 인문학 소풍가자! 이쯤 되면 이런 반문이 나올 법도 합니다. "그럼 교육제도나 교육환경이 확 바뀌기 전에는 진짜 토론이 불가능하다는 말이냐!" 물론 전적으로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거꾸로 진정성이 담긴 토론이 새로운 환경의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 세상을 바꾼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말이지요. 〈교육공동체 나다〉는 수년간 청소년들과 함께 토론하고 부대끼면서 이러한 가능성을 꿈꾸어 왔고 또 지켜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가능성을 더 많은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새로운 실험을 준비하려 합니다. 어릴 적 소풍을 기억하나요? 며칠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며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소풍처럼 더욱 확대되고 다양해진 주제별 꼭지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겨울에 떠나는 가슴 따뜻한 인문학 소풍여행에 청소년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 세계사 - 소설로 읽는 세계사 『피터 히스토리아』 - 12∼13살, 이제 갓 청소년들 (10명씩 2반) - 1월 3일부터 매주 화, 금 오전반(10시-12시), 오후반(1시-3시) ★ 문학1 - 누구나 어린 왕자를 만난다 - 14∼16살, 중딩 또래 청소년들 (10명씩 2반) - 1월 2일부터 매주 월, 목 오전반(10시-1시), 오후반(2시-5시) ★ 대중문화 - 대중문화, 가린 것을 벗기고 숨긴 것을 드러내다 - 14∼16살, 중딩 또래 청소년들 (10명씩 2반) - 1월 3일부터 매주 화, 금 오전반(10시-1시), 오후반(2시-5시) ★ 문학2 - 문학으로 읽는 한국 근현대사의 오솔길 - 17∼19살, 고딩 또래 청소년들 (10명씩 2반) - 1월 2일부터 매주 월, 목 오전반(10시-1시), 오후반(2시-5시) ★ 직업 - 미래의 나, 무엇을 할 것인가? - 17∼19살, 고딩 또래 청소년들 (30명 1반) - 1월 3일부터 화, 수, 목, 금 오후2시-5시 (2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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